본문 바로가기
기자 초년병의 세상보기/이런 저런 이야기

[학갓]기자 초년병의 하루 2021.11.16.

by 학갓 2021. 12. 16.
반응형

아침 내가 즐기는 카라멜 프라페를 마시며 어제 미국증시의 반전을 음미한다. 작은 티스토리 수익에도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메일을 열고 도착한 보도자료를 스크린하고 정리한다.

 

오늘 증시관련 특징주는 로보티즈다. 자율주행 로봇 관련 특허 취득으로 대박이 났다. 전일대비 4700(29.75%) 오른 2500원에 거래가 됐다.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지난해 마곡지구에서 실외 배송 로봇 ‘일개미’의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글로벌 물류 업체와 함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로봇의 세계가 실생활에 한발 한발 다가선다. 이제 만화와 영화가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KB금융 계열사 7곳 대표이사 내정했다는 소식을 가볍게 하나 처리하고 숨을 고른다. 보도자료를 또 하나 처리한다. 우리은행이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는 이야기도 처리한다. 글쎄 실체는 잘 알 수 없지만  친환경 혁신 역량과 지역사회 기여와 주주 권리 보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적도원칙에 가입했다는 이야기, 비젼 등등이 날마다 어디에선가 나오는데 피부에는 와닿지를 않는다. 그래도 그것이 중요한 모양이다.

 

하나은행이 신차 견적서비스를 2700개 기업 이용 복지몰로 확대했다고 한다. 이 서비스로 차종·옵션에 따른 견적과 맞춤형 자동차 금융 그리고 세제 혜택과 지원금도 확인하다고 하는데. 항상 궁금한 것은 이러한 서비스가 꼭 폐쇄적으로 일어나야 하는가하는 문제다. 아주 명품과 제한된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여튼 디지털 금융에서 생활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을 관계자도 강조하고 있으니 지켜볼 일이다.

 

증시 마감은 코스피가 미국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했지만 일상회복 중단 방역조치로 상승폭이 크게 제한되었다는 것이다.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은 FOMC 안도감에 2.1%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내 생각에는 3000선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말이 방역조치지 과연 현 수준에서 코로나가 증시에 큰 부담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시세는 이제 새로운 뉴스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한은행이 NHN페이코와 금융빅테크간의 MZ세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권 최초로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여튼 게임 플랫폼과 은행 플랫폼이 손잡고 디지털 대전환의 항해에 몸을 맡기고 있다. 어디선가 블록체인이나 NFT, 메타버스 등의 기술과 사상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자욱한 먼지 안개 뒤의 우리의 미래는 무엇일까?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컨설팅을 한다. 이탈리아 엑소 리체르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와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EU로 진출한다. 시범사업을 성공적 마친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잘될 것 같다. 사업도 이탈리아 정부 코로나 복구 프로그램 중 관광산업 활성화라 하니 느낌도 괜찮다. 카드회사가 대량의 거래 정보를 다루다보니 빅데이터 기술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리 저리하다 보니 내 몫은 아니지만 보도자료를 몇 개 더 처리해야 할 듯하다. 에잇 힘을 내 본다.

 

KT건이 연달아 2건이다. 모두 당연히 IT. 하나는 교통분석 솔루션 ‘로드아이즈’가 지능형 교통체계 성능평가에서 ‘최상급’등급을 획득했다고 자랑질을 한다. 자체 개발한 영상AI 기반의 기술력를 입증받았다는 것이다. 차량보행자돌발상황을 검지하여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인데. 현재 울산 C-ITS 사업에 상용화를 시작으로 부천광양성남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런 기술들이 모여 우리를 미래로 안내하고 있는 것이겠거니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KT,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에서 가상융합기술 기반 서비스를 전시했다는 이야기인데 헬스케어 등 생활산업과 연계하여 XR 및 AI 모션인식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관람객이 KT XR  메트릭스뷰 체험하는 모습(사진=KT)

또한, 파트너 존에서는 메타버스 원격 회의 및 컨퍼런스 솔루션 브이스토리’, AR·VR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메타버스 솔루션 코아집(CoarZip)’, 공장, 건물 등 실제 공간을 디지털 트윈한 메타버스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 메타트윈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자라면 이런데 가보고 체험도 해 견문도 넓혀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쩝쩝.

 

SK㈜가 美 바이오에너지 ‘펄크럼’에 600억원을 투자한다.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 생산하는 공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회사다. 참 괜찮은 회사다 싶기는 한데. 하여튼 국내시장 진출도 모색한다고 하니 지켜보아야.

 

숨이 차다. 그래도 자판을 두드리며 달려간다.

 

현대글로비스글로벌 완성차 중국과 유럽간 초대형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년간 5000억원. 현대글로비스는 운송능력을 자랑한다. 2020년 폭스바겐에 연이은 대형 수주로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입지 굳혀다는 분석이다. 참 우리기업들이 대단하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측은 화주사 요청에 따라 계약 주체 및 규모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테슬라.

 

현대제철이 농식품부, 농협중앙회와 (牛糞)을 고체연료로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톤 축산 폐기물 재활용하여 고로 연료를 대체하면 1.5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매년 2200만톤 정도가 발생하지만 대부분이 퇴비로 활용되며 연간 2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고 있는 우분을 자원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데 의미가 있다할 것이다. 개발에 9년이 걸렸다는 사실에서 우분의 수거와 제조상 난점, 경제성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하루도 길다. 너무 넘치게 일한 것은 아닐까. 그래도 힘차게 밤을 뚫고 달려 집으로 달린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