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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갓의 이야기/지난날의 추억

[학갓-문화답사기5] 다시 가보고 싶은 병산서원

by 학갓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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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에 앉아보고, 법고소리에 마음을 씻으며(영주‧안동) Ⅰ

4. 다시 가보고 싶은 병산서원(2000.5.27.)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었다. 부석사를 다시 한번 둘러보고 소수서원에 갔다.

소수서원 강학장 좌측면.(사진=문화재청.)

소수서원에는 선생님께서 거처하는 방과 그 뒤로 학생들이 묵는 방이 있었는데 학생 방은 한 쪽으로 처져 있었고 그 높이도 낮았다. 이것은 옛날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되고 선생님보다 높은 데 있을 수 없다는 선생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다시 안동에 있는 봉정사로...

 

이 곳 영산암 들어가는 곳에서 야이 야이하며 장난을 쳤는데 그위에 어떤 스님이 앉아 있었다. 나는 그만 마음이 머쓱해졌다. 엄마 아빠께서 오래 사시기를 빌며 기와불사를 하였다.

병산서원 만대루 내부.(사진=문화재청)

다음 들린 병산서원은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이라 생각된다. 서원 앞 만대루에 올라보니 새소리가 나를 반겼다. 산이 겹겹이 있어 병산서원이라 이름지은 것 같다. 산밑으로는 낙동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었다.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다. 비속을 뚫고 아빠 외가집이 있는 용궁에 갔다. 아빠 외숙모인 할머니가 나를 반겨 주셨다. 할머니께서 뒤 냇가 둑을 따라 동네를 한 바퀴 돌며 논과 수박 심은 비닐하우스, 소 축사를 구경시켜 주셨다. 시골의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밤에 아저씨가 내일은 고기 잡으러 가자고 하여 저녁 내내 마음이 설레어 잠이 좀처럼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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