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과 글피는 이틀 동안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있다.
청약 가능한 증권사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 주다.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 30만원 기준으로 70조 2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증시 시총 3위가 되는 시가 총액이다.
지금 증시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핫이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고 하니 12월부터 하락에 하락을 거듭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관련주 주가는 특징주라면서 올라간다.
오늘은 지아이텍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에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슬롯다이 공급 1위 업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씨아이에스, 티에스아이는 떨어졌다. 안 그래도 씨아이에스, 티에스아이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에 처분하려고 사놨던 주식이라서 생각보다 쏠쏠한 이득을 보고 처분을 했다. 내일은 나도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청약에 들어야겠다.
청약에 대해 알아보니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천62만5천∼1천275만주를 배정한다. 이 중 50%는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이에 따른 균등 배정 물량은 530만주 이상이다.
우리 같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균등배정 방식이다. 만약 균등 배정 물량보다 청약자가 많으면 추첨 등으로 배정된다. 청약 건수가 265만건을 넘기지 않으면 균등 배정으로는 2∼3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한다.
10주를 청약하려면 증거금으로 청약 금액의 50%인 150만원을 내야 한다. 내 네이버통장에는 넉넉하게 300만원을 넣어두었다.
균등배정은 비교적 계좌 수가 적은 신영·하이투자, 비례 배정은 물량이 많은 KB가 대체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고, 대신·신금투가 각각 243만4896주. 나머지 네 곳은 각각 22만1354주다.
대신·신영·하이투자는 청약 전날인 17일까지 미리 계좌를 개설해둬야 하고 나머지는 청약 당일에 계좌를 열어도 된다.
어디서 청약 받으면 좋은가 하는 분석은 중요하지 않다. 특히 우리같은 일반인은 청약 넣어보고 받게 되면 받고 말게 되면 말면 그만인 것이다. 이 주식이 꼭 잘 될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관심 많은 종목, 너도나도 바라보는 종목이 일시적으로 출시하자마자 폭등할 수도 있지만 카카오페이 등 많은 종목을 보듯이 다시 하락해서 땅 밑을 뚫고 들어가는 것도 많으니 말이다.
여하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부하면서 나에게 매우 인상을 준 기업이고 주식 청약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체험삼아 해 볼 예정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밟아온 발자취를 보면서 이 기업이 배터리 연구에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몇 주 정도는 발을 담가놓으려는 마음도 있다.
그런다 해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의 향방은 그 운명이 궁금하다.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보유 중인 지분 81.84%는 6개월간 의무보유등록 대상이라고 하니... 또 77%의 기관투자자가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함에 따라 유통가능물량은 10% 미만으로 추정된다는 말들이 있으니...
주식은 주식. 주가는 주가고 배터리 시장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학갓의 짧은 지식을 펼쳐보면 이러하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배터리 시장에 기왕이면 한국에서 선도하면 좋지 않겠는가? 물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현대차도 앞다퉈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근본적인 연구를 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삼성SDI는 뭔가 뒤에서 쪼작쪼작 하고 있는 듯한데... 암튼 LG에너지 솔루션이 맘에 든다.
전기차가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현재 내연기관과 유사한 수준의 충전의 편의성과 주행거리를 구현해야 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이런 점에서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2차전지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향후 10년 내로는 시장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학계와 업계의 시각도 있지만 멀지 않아 달성될 것으로 판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베터리에 대한 연구를 보면, 美 ‘UCSD’와 공동연구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UCSD)와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상온에서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인 진일보를 이뤄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체 전해질 소재 기술을 보유한 씨아이에스에 대한 지분투자 등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 기업인 티에스아이와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권(CB)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등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2025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 LG화학에서 물적 분할하여 독립하면서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아마도 배터리 시장에서의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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